요즘 베란다 텃밭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. 시작은 상추나 심어볼까? 하고 지자체에서 분양하는 베란다텃밭 상자와 상추 모종을 받았는데요.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니 재미가 있어서 최근엔 바질, 깻잎, 고수 등을 키워보고 있습니다
집에서 고수 키우기 가장 중요한 것이 씨앗 발아인데요. 고수 씨는 굉장히 단단해서 그냥 땅에 심으면 발아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. 그래서 반드시 솜발아를 먼저 시켜 심어야 발아율이 좋다고 하지요.
솜발아는 키친타올을 충분히 적셔서 습도를 유지해주면 되는데요. 고수씨는 두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손으로 살짝 둘러 반으로 잘라준 뒤 솜발아를 시키면 되겠습니다. 물이 마르지 않게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주면 이틀이면 씨앗 발아가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.
군데군데 하얀 실처럼 보이는 것이 씨앗이 발아된 상태인데요! 동그란 모양이 아니라 반으로 잘린 씨앗이 더 발아가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. 이렇게 하얗게 발아가 된 상태로 땅에 심어야 잘 자랍니다.
발아가 된 고수 씨앗을 획득했습니다 ㅎㅎㅎ 집에서 고수 키우기 발아만 잘 되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.
빈 화분에 배양토를 채워주고요. 옮겨 심어봅니다. 지금 좀 후회가 되는 것이 배양토를 가득 채워줄껄 하는 아쉬움.
한쪽에 몰리지 않도록 군데군데 나누어서 심어주면 되는데 너무 푹 잠기지 않게끔 흙에서 살짝 들어갈 정도로만 심습니다. 고수는 뿌리가 밑으로 길게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깊은 화분이 좋다고 합니다.
과연 잘 자라고 있을까요?
고수 파종
D+4일
발아된 씨앗을 화분에 심고 4일 뒤 모습입니다. 녜.. 정말 많이 자랐죠?
씨앗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씨앗은 알아서 떨어지니 그냥 놔두면 되더라고요. 씨앗이 땅에 박혀서 자라는 줄 알았더니 거기가 떡잎 부분인가봅니다.
4~5일 만에 이렇게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다니. 앞으로 얼마나 쑥쑥 자랄 지 기대가 되는군요!
오늘도 듬뿍 물을 주고 햇빛을 쬡니다. 햇빛을 충분히 쬐야 웃자라지 않고 튼튼하게 자란다고 하니 최소 5시간 이상을 해를 쬐게끔 해주고 있습니다. 집에서 고수 키우기 앞으로 얼마나 더 자라는지 계속 기록해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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